차가운 꽃이슬

차가운 꽃이슬
차가운 꽃이슬Name차가운 꽃이슬
FamilyCost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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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Source (Ingame)상점 구매 획득
Description신학이 받은 해등절 선물. 스승인 류운차풍진군의 주문으로 맞춤 제작된 우아한 예복이다. 양팔의 붉은 끈은 여전하지만, 신학의 마음속 매서운 추위는 이미 옅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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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장난감을 좋아한다」 신학이 아산파의 장난감 노점을 관찰하고 얻은 결론이다.
연, 소등, 그리고 색종이를 잘라 만든 창문 장식까지. 리월의 아이들은 노점을 지날 때마다 그것들을 한참 동안 구경했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그러고 있는 것을 어른들이 발견해서 장난감을 선물로 사주기라도 하면, 아이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신학의 어린 시절엔 그런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아이들의 그런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눈을 보며, 그 장난감들이 어떤 놀라운 감정과 관련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한 감정이 대체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었지만, 그 아름다운 가능성은 그녀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신학이 장난감에 관심이 있는 것 같군」 한운이 장난감 노점을 멍하니 바라보는 신학을 관찰하고 얻은 결론이다.
한운의 제자인 신학은 어려서 가족을 잃었고, 이후 그녀를 따라 줄곧 수행만 해온 탓에 장난감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제 신학은 인간의 삶으로 돌아왔고, 자신 역시 인간의 자태로 속세에 녹아들었지만… 평범한 인간 아이와 비교했을 때 신학은 웃을 기회를 많이 잃어버린 것 같았다.
제자와 함께 장난감 노점을 둘러봐야겠다. 그게 스승 된 자의 책임이지. 한운은 그렇게 생각했다.


「스승님이 장난감을 좋아하시나 봐」 스승 한운의 고집 아래 신학이 여섯 번째로 스승과 함께 아산파에게 갔을 때,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솔직히 색종이 창문 장식과 폭죽에 무슨 매력이 있는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스승님은 자주 부적으로 각양각색의 새를 만들어 선계를 장식했었다. 색종이 창문 장식에 비하면 그쪽이 훨씬 생동감 넘쳤고, 또 아름다웠다. 폭죽 소리 역시 익숙한 선가의 음률에 비하면 너무 거칠었다.
그녀에게 장난감은 그저 그런 물건이었다. 사실 그녀의 마음에 들었던 건 장난감을 볼 때 아이들이 보여주는 미소였으니까.
하지만 스승님은 장난감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았다. 장난감의 제작 방법에서 폭죽의 사용 요령까지 정말 세세하게 물어보셨다. 끝에 스승님은 그녀에게 어떤 장난감이 가장 마음에 드냐고 물어보셨다.
스승님이 관심을 두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었다. 그래서 사실대로 대답했다. 덤덤한 그녀의 얼굴을 보며 스승은 무언가 생각이 떠오른 듯했으나, 굳이 말을 잇지는 않았다.

「신학은 장난감을 좋아하지 않는다」 수 차례 장난감 노점을 함께 둘러본 후, 한운은 마침내 이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지 않았다면 자신이 아산파와 그렇게 많은 대화를 나누는 동안 신학이 그날 장난감 노점 앞에서 보였던 부드러운 표정을 단 한 번도 안 드러낼 리가 없었다. 심지어는 색종이 창문 장식의 결점이나 폭죽의 안전 문제 개선 방법 같은 걸 얘기하다 아산파가 감탄을 터뜨릴 정도였는데도 말이다.
제자가 필요로 하는 건 장난감 그 자체가 아닐지도 몰랐다.
인간의 어린 시절과 청춘은 금세 지나가서는 다신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른으로서 자신은 무엇을 해줘야 할까?
해등절이 곧이었다. 인간들은 그 명절에 서로 선물을 한다. 작년에 자신도 칠성이 준 선물을 받지 않았던가….
선물이라… 좋은 생각인 것 같았다.


신학이 감우와 함께 스승의 해등절 선물을 받았을 때, 신학은 그제야 스승의 뜻을 깨달았다.
장난감 노점 앞에 있을 때 아쉬움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스승님의 마음은 그녀에게 있어 크나큰 놀라움이었다.
선물함에서 스승님이 준비해 준 긴 치마를 꺼내 그 부드러운 치맛자락을 만졌을 때, 문득 그녀는 장난감을 바라보던 아이들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게 됐다.
자신과 스승님이 인간의 삶 속으로 들어온 후로 많은 것이 변했다. 미래의 삶에서도 어쩌면 더 많은 놀라움이 있을지도 모른다.
과거에 잃었던 웃음을 미래에 보상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받은 모든 따스함은 그렇게 마음 안에 쌓이며 뼛속에 서려 있던 눈과 얼음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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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NameRarityWeaponElementAscension Materials
신학
신학5
RarstrRarstrRarstrRarstrRarstr
polearmcryo
서늘한 빙옥 덩이
용 자손의 가짜 지느러미
반짝반짝 꽃꿀
청심
「번영」의 철학
지옥불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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