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심주·5권

연심주·5권
연심주·5권Name연심주·5권
Type (Ingame)임무 아이템
FamilyBook, 연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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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한밤중 까마득한 도적의 소굴에서 악당과 청년 그리고 그녀는 서로를 찾아 헤매고, 그들의 위험한 오해가 펼쳐진다…

Item Story

-제5절·쌍주환-
남자: 범해
여자: 심청
무축: 오왕

[제1장]
(범해가 왼쪽에서 등장, 심청이 오른쪽에서 등장, 오왕이 눈을 감고 누워있다)
(두 사람이 오 씨 산채의 안채에서 어둠 속을 더듬거리며 전진한다)
(두 사람이 어둠 속에서 손을 뻗다가 상대방을 만진다. 상대방이 누군지 몰라 서로 깜짝 놀란다)
(오왕이 깨어난다)
(방백)
오왕: 그 낭자도 나처럼 불같은 성격이군. 감히 촛대로 나 오왕에게 상처를 내다니.
오왕: 주위를 둘러봐도 안 보이는 걸 보니 안채로 도망갔나 보군.
오왕: 흥, 밤이 늦어서 대문은 이미 잠겨있지.
오왕: 담을 넘지 않는다면 나갈 방법은 없지. 그 낭자는 절대 도망 못 가.
(오왕이 몸을 돌려 안채로 들어선다)
(방백)
오왕: 헛, 멍청한 놈들. 고삐 풀릴 때까지 술 마신다고 등불 밝히는 것도 잊어버리다니.
오왕: 우선 등불을 밝히고 그 낭자를 찾아야겠어.
(오왕이 어둠 속을 더듬거리다 범해의 발을 밟는다. 오왕과 범해 모두 깜짝 놀라 발을 뺀다)
오왕: 낭자 여기 있었구려. 하하하.
(오왕이 두팔 을 벌리고 범해에게 뛰어든다. 범해가 피해며 두 사람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심청은 구석에 몸을 웅크린다)
(오왕이 결국 범해를 끌어안는다)
오왕: 하하하, 잡았다.
(방백)
오왕: 응? 낭자 잠깐 못 봤는데, 허리가 왜 이렇게 굵어졌소?
범해: 날이 추워서 두꺼운 옷을 껴입었어요.
오왕: 음, 확실히 날이 추워졌으니 옷을 껴입어야지.
오왕: 그럼 키는 왜 이렇게 커진 것이오?
범해: 무대에 올라 연극을 해야 해서 굽이 높은 신을 신었어요.
오왕: 음, 고생하는구려.
오왕: 그럼 손은 왜 이렇게 거칠어진 게요?
범해: 그건——이리 가까이 와보세요.
오왕: 음, 지금 가까이 가겠소.
(범해가 검으로 오왕을 찌른다)
범해: 보검을 쥐고 네 목숨을 거두기 위해서지.
(오왕이 칼에 찔려 쓰러진다)

[제2장]
(방백)
범해: 퉤! 음탕한 도적 놈. 이건 혼백 가르기라는 초식이다.
심청: 혹시 범해 낭군이신가요?
범해: 이 목소리는 혹시 심청 낭자?
(심청과 범해가 손을 뻗어 서로를 만진다)
심청: 범해 낭군님!
범해: 고생 많았소.
범해: 그 악당은 제 칼에 쓰러졌고, 이제 그 부하들만 남았소.
범해: 두목을 잃었으니 뿔뿔히 흩어질 게 분명하오.
범해: 낭자 내가 문을 부술 테니 걱정마세요.
(범해가 문을 부순다)
심청: 낭군님이 구해주지 않으셨다면 이 심청이는 목숨은 부지할 수 없었을 거예요.
(얼쑤)
심청: 소중한 내 맘 그대에게 맡기네.
범해: 그대와 함께라면 바람 타고 어디든 가리.
범해: 밝은 달빛 그대를 닮은 꽃을 비추고.
심청: 그 약속 고개를 숙였을 때 이미 승낙되었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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